• [맛따라 길따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밥상 ‘다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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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제주교차로
  • 18.09.18 1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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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하게 입맛을 돋우는 건강한 밥상 다소니


   

아직 낮은 여름처럼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바람이 불어 가을이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한다. 무더운 여름 더운 속을 달래려 자극적이고 시원한 음식만 찾아 먹다보니 속에서도 조금 간간한 음식을 넣어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듯해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음식을 찾아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다소니를 찾았다.





   

다소니는 제주보건소 맞은편 골목 안 조용한 마을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주변에 건물이 많이 생겨 차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만, 식당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마음까지 고요해지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마당에는 동글동글한 돌로 길을 내어 놓아 입구까지 가는 길마저 고풍스럽다.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순간 이곳은 도심이 아닌 어느 사찰에 온 것 같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와 나무의 진한 향이 모든 것을 평화롭게 만드는 듯하다.

   

푸른 숲이 보이는 창가를 등지고 멋진 나무로 만든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치는 멋진 필체로 다양한 메뉴들이 나열된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연잎밥과 들깨수제비다. 어느 식당이든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되는 메뉴들이 나열되곤 하는데, 연잎밥은 집에서 해먹기엔 참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맛도 내기 힘든 음식이다. 특히나 요리 초보자에겐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메뉴이다. 들깨수제비도 마찬가지다.




   

열심히 메뉴판을 보며 고민한 끝에 연잎밥과 들깨수제비 그리고 시원하게 목을 축일 열무국수를 주문했다. 조금 지나니 멋진 컵에 따뜻한 차가 담겨 나오고, 정성스럽게 담긴 반찬이 그 뒤를 이었다. 약간 씁쓸하고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 샐러드와 밥과 함께 곁들일 찬들 그리고 매콤하고 새콤하게 무친 도토리묵도 나왔다.

   

천천히 샐러드로 입맛을 돋운 뒤 다소곳하게 싸여 나온 연잎밥을 정성스럽게 펼쳤다. 밥은 아주 찰지고 부드럽다. 밥에 약간의 간이 되어 있는지 그냥 밥만 먹어도 될 만큼 맛이 좋다. 심심한 맛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찬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겠다. 그리고 들깨 수제비는 색도 곱고 맛도 아주 곱다. 들깨의 약간의 거친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덕분에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열무국수는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할 정도로 시원한 맛을 낸다.



   

처음 차려진 밥상을 바라볼 땐 생각보다 양이 적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먹다 보니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으로 여러 방면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아주 착한 밥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식사 후에 시간이 남는다면 이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분위기도 좋고, 차 맛은 더욱 좋을 테니 말이다.

   

가끔씩 간간하고 건강한 밥상이 생각난다면, 도심의 작은 휴식공간인 다소니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상호명 다소니

주소 제주시 오남로624(오라1995-15)

전 화 : 064-752-5533

영업시간 : 오전 11~오후 20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메 뉴 연잎밥 10,000, 비빔밥 8,000, 들깨수제비 7,000, 열무국수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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