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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록수

    상록수란 계절에 관계없이 잎의 색이 항상 푸른 나무를 말한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서도 주인공 동혁이 동네어귀의 상록수들을 보면서 ‘오오, 너희들은 기나긴 겨울의 눈바람을 맞고도 싱싱하구나! 저렇게 시퍼렇구나!’라고 말하는 대목이 인상적이지 않던가. 그는 함께 농민운동을 하며 사랑하던 연인 영신이 죽었지만, 홀로 그 사랑을 가슴에 품고 끝까지 푸른 의지를 지켜나간다. 그래서 평생의 뜻을 품고 변치 않는 마음으로 세상을 사는 사람을 빗대어 상록수라고 칭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분을 만난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대학시절 문학동아리   [청주교차로 윤기윤기자 - 14.07.15 09:15:11]

  •  삶의 공간

    “답답해요. 좀 나갔다 올게요.” 아이들로부터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평면의 공간을 이리저리 구획하여 놓은 아파트는 사실 주거인에게 어떤 영감을 주거나 흥미를 주는 공간이 되질 못한다. 편리와 효율 면에서 아파트가 가지는 장점은 남다르다 하겠으나 비자연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성장기의 아이들이 몸담고 살아가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서적으로도 경직된 구조이거니와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유연성이 부족한 건축물이다. 따라서 요즘 청소년들의 빈번한 아파트 투신 사고는, 단조롭고도 충동적인 감정이 빚어낸  [청주교차로 윤기윤 기자 - 14.07.08 11:39:02]

  • [윤기윤 기자의 반가운 기별] 계란유골

    ▲ 청주교차로 윤기윤 기자 비가 내린다. 오락가락 궂은 날씨만큼이나 착잡한 심정으로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자니, 비도 오는 터에 마침 '계란유골(鷄卵有骨)'이 절로 떠오른다. 조선시대 청렴한 재상으로 이름 높았던 황희 정승에서 유래된 이 '계란유골'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별반 없을 것이다. 세종대왕은 평소 단벌 관복에 비새는 집에 거하는 황희 정승을 안쓰럽게 여겼다. 궁리 끝에 "내일 아침 남대문으로 들어오는 물건을 다 사서 황희 정승에게 주겠노라"하였다. 그러나 그날 뜻밖에 비바람이 심하여 종일토록 들어오는 물건  [청주교차로 윤기윤 기자 - 14.06.10 17:45:08]

  • "나는 호감형인가, 비호감형인가"

    ▲ 언론인 신도성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는 집에 전화만 있었습니다. 한밤중에나 새벽에 전화가 오면 집안 식구들이 모두 깜짝 놀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내용은 대개가 집안 어른의 부음 등 안 좋은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기계문명이 발달한 첨단시대엔 요즘에는 핸드폰에 상대방의 이름이 뜨기 때문에 모르는 전화는 사람들이 잘 받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사이가 나빠져 기분이 별로 안 좋은 사람의 이름이 뜨면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 것만큼 기분 나쁜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필자도 수백 명이 입력된 핸  [대전교차로 - 14.06.09 17:05:58]

  • "여보, 차(茶) 한 잔 해요"

    ▲ 김기원 시, 수필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명예교수 향토생활문화연구원장 여러 친구들이 모여 모처럼 차 밭에 갈 기회가 주어졌던 어느 봄날입니다. 친구들 가운데 유독 눈빛이 반짝이는 여자 친구와 마주친 반짝였던 그 순간 이후부터 마음 깊숙이 사랑이 싹트기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후 연정을 남긴 친구 간에 사랑을 받지도 전하지도 못했던 간절한 사연이 가슴 앓이로 변화했습니다. 애타게 그리다가 가슴에 혹점을 남겨 충혈 시키는 원인이 된 사연들이 노출되어 찻 잔에 담아 보았습니다. 여러분, 이 세상에 남녀 간 반짝한 눈빛에 가슴 앓았떤 사연  [창원교차로 - 14.06.09 16:06:03]

  • 대한민국이 미안합니다

    나태주 (stopksk@hanmail.net) 팽목항 세월호 희생 영령들께 드리는 참회의 글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대들 위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어  대한민국이 미안합니다 다만 마음을 모아 두 손 모아  살아 있기만 바라던 무능한 마음을  용서해주어요 용서해주어요 이게 다 우리들 그동안 잘못 살아온 탓이지요 네 탓 내 탓 따질 일 아니지요 무어든 빨리빨리 거칠게 살아온 탓이지요 돈 귀신에 홀려 사람 목숨 무시하고 산 탓이지요 우리는 빈 깡통, 쭈그러진 깡통이었다가 이제는 발에 밟혀 더 이상    [특급뉴스 - 14.05.13 20:12:07]

  • 112 허위신고, 내 가족이 피해자일 수도

    천안동남경찰서 112 종합상황실 권세욱 경사 최근 경찰에서는 신속한 현장출동을 위해 '112 종합상황실'을 과(課)체제로 상향 조정하고 112 처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국민의 위급한 요청에 빠르게 응답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112 허위신고로 인해 1분 1초라도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해 1만건이 넘는 허위신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한다. 허위신고의 유형도 다양해서, 술에 취해 외로워서 전화  [충남시사신문 제공 - 14.05.13 15:14:28]